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재소환

  • 2년 전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재소환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인물 중 하나죠.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검찰 전담수사팀이 오늘(29일) 오후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이후 꼭 한 달 만인데요.

지난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로비를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거론된 인물 중 한 명인데요.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에서 고문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요.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딸이 대장동 아파트를 '특혜 분양'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때문에 박 전 특검 딸도 지난 10월 말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특검은 자신과 연관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화천대유나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며 "무책임한 폭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50억 클럽'에 함께 거론된 곽상도 전 의원의 알선수재 혐의 입증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최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건설사 임원을 불러 조사했는데요.

당시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과 경쟁 관계에 있었는데, 검찰은 이 건설사 측이 하나금융지주 측에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함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기존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를 곽 전 의원이 막아줬다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조만간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긴 뒤 잠행해온 로비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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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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