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화학물질 제조 공장서 불…2명 사망·1명 실종

  • 2년 전
여수산단 화학물질 제조 공장서 불…2명 사망·1명 실종

[앵커]

오늘 낮 전남 '여수 국가 산업단지' 내의 한 화학물질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작업 도중 폭발 사고에 의한 것으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불이 난 시간은 오늘 낮 오후 1시 37분쯤입니다.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산단 내 '이일산업'이라는 화학물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이날 불로 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화재가 발생한 공장의 화학물질 저장고에서 사고 직전 작업했던 노동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작업에는 7명이 투입됐고 행방을 확인한 4명, 사망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큰불은 화재 발생 후 약 3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인 오후 4시 43분쯤 초기 진압됐지만, 사고 현장의 검은 연기는 한때 수백m까지 치솟아 약 10㎞ 떨어진 여수 도심에서도 목격됐습니다.

지역 주민은 '펑'하는 1차 폭발 이후 산발적 폭발음이 들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여수시 등 재난수습 당국은 화재 현장 반경 1㎞ 안에 주차된 차량을 다른 장소로 옮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처음 내렸던 현장대응 1단계를 오후 2시 40분쯤 2단계로 격상해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변 소방서와 특수구조대가 모두 출동해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센 데다 인근 화학물질 저장고로 불길이 옮겨붙을 수도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원유를 정제해 화학물질을 제조하는 곳으로, 소방당국은 불이 인화물질이 가득 찬 저장고로 번지지 않게 주력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인화물질이 가득 찬 저장고 옆이어서 소방당국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주력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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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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