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00㎜ 폭우…1명 사망·1명 실종

  • 3년 전
전남 300㎜ 폭우…1명 사망·1명 실종

[앵커]

밤사이 남부 일부 지역에 3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남 해남에선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지고 전남 광양에서 산사태로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합니다.

김민혜 기자.

[기자]

지난 밤사이 내린 비로 남부지방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누적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진 전남 광양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5분쯤 광양시 야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현재 주택 2채가 매몰되고 2채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주민 1명이 쏟아진 흙더미에 파묻힌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선 오전 4시 55분쯤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60대 여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당국은 주택 침수에 따른 익사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집계되는 비 피해는 불어나고 있습니다.

해남과 진도 등을 중심으로 한 농경지 침수피해 면적은 7천 5백여ha로 늘어났습니다.

진도와 강진 등에서 주택 8동이 물에 잠겼고, 전북 익산의 중앙시장 상가 35동도 침수됐는데요. 가로수가 넘어지고 도로사면이 유실되었다는 피해가 접수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 강진과 진도 등에서는 91세대 115명이 인근의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등으로 임시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재 호남지방 일부 여객선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고 다도해와 무등산, 지리산 등 10개 국립공원 280여 개의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중대본은 오늘 오전 4시 비상근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유지 중이며 오전 중대본부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열어 더 이상의 비 피해가 없도록 안전조치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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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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