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군에 e-스포츠단 설치 제안…청년 표심 잡기

  • 2년 전


대선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연령별로 보면, 20, 30대는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높습니다.

부동층도 많고, 마음도 잘 변하다는 거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그런 20, 30세대에 다걸기, 올인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면접 수당과, 면접용 정장, 헤어, 메이크업까지 지원하겠다, 군 게임단을 만들겠다. 깨알 공약을 내놨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직전 회의에서 입었던 셔트와 넥타이 대신 캐주얼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2030 세대에게 자신의 게임 실력을 언급하며 다가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초기 게임 중에서 갤러그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저는 그 갤러그를 제가 원하는 시간만큼 원하는 점수까지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민병덕 의원님 게임 자세가 나오네요?

이 후보는 국군에 상무 e-스포츠단을 설치하자고 제안하는 등 게임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을 일탈했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고 이제는 하나의 영역으로, 체육의 한 영역으로 바꿔나가야하기 때문에..."

SNS를 통해서는 맞춤형 청년 공약으로 구애에 나섰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의 평균 면접 비용을 언급하며 면접용 정장 대여와 헤어 메이크업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이처럼 2030 유권자에게 공을 들이는 것은 이들이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 20대의 37%가 “그렇다”고 답해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2.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5.6%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습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14.2%P로 더 벌어져 윤 후보가 50%를 넘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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