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두산 vs '방패' 삼성‥오늘 PO 1차전 잡아라

  • 2년 전
◀ 앵커 ▶

오늘부터 시작되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는 사상 처음 3전 2선승제로 치러집니다.

힘을 비축한 삼성과 상승세를 탄 두산.

한국시리즈 티켓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키움과 LG를 차례로 꺾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두산.

6년 만에 가을 야구 초대장을 받은 삼성.

객관적으로는 체력과 투수력에서 앞선 삼성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8일동안 휴식을 가진 삼성은 뷰캐넌과 백정현, 원태인 등 10승 투수 3명에 세이브 1위 오승환까지 버티고 있어 외국인 투수 2명이 빠진 두산보다 마운드의 높이가 훨씬 높습니다.

[허삼영/삼성 감독]
"단기전은 초반 흐름을 뺏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흐름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빼앗아오느냐 그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5경기가 아닌 3전 2선승제로 축소돼, 단기전에 강한 두산이 크게 불리할 게 없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오늘 1차전 선발도 다승 공동 선두인 뷰캐넌이 두산 최원준보다 무게감에서는 앞서지만, 상대 전적에선 최원준이 평균자책점 0.36으로 평균자책점 8점을 기록한 뷰캐넌보다 강합니다.

## 광고 ##또 준플레이오프까지 연속 5경기를 치르면서 두산의 체력이 떨어져 있는 건 사실이지만 3할2푼3리의 뜨거운 팀타율이 말해주듯 이번 플레이오프는 격렬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입니다.

[김태형/두산 감독]
"선수들한테 항상 '부담갖지 마라', 선수들도 '즐긴다, 즐긴다' 하지만 사실 뭐 이기고 있어야 즐기는 거 아닙니까? 이기고 싶은거죠!"

이 밖에 최고 중견수로 꼽히는 박해민과 정수빈의 명품 수비 대결, 두산에서 이적한 오재일과 그의 보상선수 박계범의 활약 등 흥미진진한 얘깃거리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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