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4승' 류현진 '1승 차로 가을야구 탈락'

  • 3년 전
◀ 앵커 ▶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4승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 가을 야구의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팀의 가을 야구 운명을 짊어진 류현진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했고 집중했습니다.

초반부터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습니다.

주무기 체인지업에다 커브와 직구를 섞어가며 볼티모어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3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빠른 타구에 다리를 맞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탈삼진 7개 포함 5이닝 2실점으로 오랜만에 제 몫을 다했습니다.

류현진의 역투에 타자들도 화답했습니다.

## 광고 ##스프링어의 만루 홈런 포함 홈런포 4방이 터지면서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네 번째 14승 달성을 도왔습니다.

[몬토요/토론토 감독]
"(류현진은) 올 시즌 기복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를 이길 수 있게 해줬습니다."

하지만 토론토와 류현진은 웃지 못했습니다.

먼저 경기 도중 양키스의 승리가 전해졌습니다.

탬파베이를 9회말 1-0 끝내기로 꺾었습니다.

그리고 보스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봤지만 5-5로 맞선 9회초 디버스의 결승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2장은 양키스와 보스턴에 돌아갔고 토론토는 단 1승 차이로 올 시즌 가을 야구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내셔널리그도 단 1승으로 운명이 갈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107승의 샌프란시스코는 서부지구 우승을 106승의 다저스는 가혹하게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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