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2차 접종 가능하도록…1차 접종률 60% 돌파

  • 3년 전
◀ 앵커 ▶

어제 하루, 사상 최대인 '136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1차 접종에만 사용하고 있는 잔여 백신을 2차 접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10월 말에 전 국민의 70% 접종을 마치겠다는 정부의 시간표가 더 빨라지는 겁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부터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접종 완료 혜택을 받으려면 2차 접종을 받고 2주를 또 기다려야 하는데, 접종 간격은 4주에서 6주로 더 늘어났습니다.

[박예지/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정부가 그 정책(백신 혜택) 시행한 후로 빨리 많이 모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2차 접종 시기가 좀 많이 지연돼가지고 많이 아쉽습니다."

그런데 추석 이후에는 2차 접종 시기가 2-3주 정도 앞당겨질 걸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 이후부터 SNS 상의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도 예약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2차 접종도 SNS 당일 예약 서비스를 활용해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고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 광고 ##SNS 잔여 백신은 지난 5월부터 1차 접종에만 활용됐는데 1차 접종률이 60%를 넘기면서 예약자가 거의 없어 버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SNS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예약할 경우 접종 간격이 당초 허가받은 대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가 적용돼 더 빨리 맞을 수 있게 됩니다.

예컨대 오늘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경우 현재는 2차 접종일이 6주 뒤인 10월 19일로 되어 있지만 잔여 백신을 활용하면 3주가 지난 9월 28일로 앞당겨 맞을 수 있는 겁니다.

다음 달까지 1천8백만 명의 2차 접종이 예정됐는데 이중 최소 1백만 명 이상이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10월 말 국민 70% 접종 완료 목표와 함께 4분기 중으로 예정된 추가 접종, '부스터 샷' 일정도 좀 더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도 속도가 붙어 1차와 2차 접종이 대규모로 진행된 어제는 접종자가 136만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장영근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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