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AZ, 2차 화이자' 접종…"예방 효과 최대 6배"

  • 3년 전
◀ 앵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하고 2차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교차접종'이, 같은 백신을 두번 맞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사람은 88만여 명.

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들 가운데 의료진 1백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면역 효과를 분석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만들어진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억제하는지 보여주는 이른바 '중화항체가'를 측정한 겁니다.

그 결과 교차접종을 받은 의료진의 중화항체가는 1, 2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동일접종자의 수치와 비슷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동일 백신 접종자보다는 6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 광고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 또한 교차접종이 동일접종보다 높았습니다.

교차접종과 동일접종 모두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델타 변이' 억제력은 서너 배 떨어졌지만, 교차접종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동일접종보다 4.3배, 화이자 동일접종보다 2.8배 더 '델타 변이'를 잘 억제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주요 변이 바이러스 4종에 대한 중화능(억제력)은 교차접종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중증 의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통상적인 이상반응만 확인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교차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현행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만 50세 미만 등 161만여 명에 대한 교차접종을 오는 9월까지 진행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