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2배 증가…의료진 "쉴 틈이 없어요"

  • 3년 전
◀ 앵커 ▶

천 명 넘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 앵커 ▶

아직 병상에는 여유가 있다곤 하지만 환자들을 돌봐야할 의료진들은 극도의 피로 누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중환자 병상 5개 등 모두 116개의 코로나 병상이 갖춰져 있습니다.

4차 유행 직전 60%대에 머물던 병상 가동률은 최근 90%대로 치솟았습니다.

입원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들에게도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병동 간호사 98명이 3교대로 환자를 쉴틈없이 돌보면서 피로가 누적된 상탭니다.

[이지연 팀장/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감염관리실]
"퇴원하면 그 자리를 바로 치우고 바로 입원을 해야되는 (상황이니까) 쉴틈이 없죠. 전체적으로 지쳐있는 거 같아요. (유행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까…"

## 광고 ##3주 넘게 1천명 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36%를 차지해 백신 접종이 진행된 60대나 70대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번주 50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2차까지 맞아야 하는 델타변이를 감안하면 백신의 효과는 9월 초쯤 나타날걸로 보입니다.

[엄중식/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2차 접종까지 하고 2주 정도가 지나야 되니까 6주 정도가 더 필요한 거죠. (지금은) 물리적 방법 밖에 없어요. 확진자를 최대한 억누르는 상황에서 접종을 빠르게 넓혀 나가야지만…"

50대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백신 1차 접종자는 47만 7천여명이 늘어 누적 접종률 35.8%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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