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4명 '72경기' 출장 정지…키움·한화도 술자리

  • 3년 전
◀ 앵커 ▶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프로야구 NC 선수 4명이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연루된 외부 여성 2명이 한화와 키움 선수 4명과도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숙소 호텔방에서 외부인과 술을 마셔 물의를 빚은 NC의 주전 선수 4명.

그 중 백신을 맞아 코로나 감염을 피한 박민우는 오늘 KBO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약 1시간가량 입장을 밝힌 뒤 서둘러 빠져나갔습니다.

KBO는 이들에게 각각 7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천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고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NC 구단에도 역대 최고 수준인 제재금 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NC 김택진 구단주는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고, 황순헌 대표이사도 사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 광고 ##하지만 NC뿐 아니라 한화 선수 2명, 키움 선수 2명도 전날 같은 호텔에서 동일한 여성들과 차례로 술자리를 가진 걸로 드러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키움 선수들은 수원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강남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타구단 및 외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라'는 KBO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은 물론, NC 구단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뒤늦게 구단에 신고하는 불감증까지 드러냈습니다.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켜가며 야구를 관람해 온 팬들은 리그 중단까지 야기시킨 잇따른 일탈 행동에 "호텔 술판이 선수들에겐 일상이냐", "이 정도면 코로나 게이트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체 징계를 내린 두 구단이 KBO의 징계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키움과 한화 선수 4명 중 1명은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포함돼 있어 또 교체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