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백화점 관련 160명 확진...수도권 '델타 변이' 2배 증가 / YTN
  • 3년 전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백화점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지금까지 모두 160명이 확진됐습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수도권에서 한 주 만에 두 배 늘어나면서 4차 대유행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서울 백화점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서울시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시내 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모두 1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제가 나와 있는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7명입니다.

이 백화점은 어제(13일) 문을 다시 열고 손님을 맞고 있는데요.

입구에는 대형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방문자 QR코드가 설치됐습니다.

이곳 현대백화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4일입니다.

일부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나눠 먹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지하 1층 식품관 화장실이나 탈의실 등 공용 공간에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확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다른 백화점에서도 어제(13일) 하루 새 확진자가 나오는 등 대형 유통 시설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는 어제 하루 3명이 더 확진돼 지금까지 모두 6명이 감염됐습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 백화점에서도 직원 7명이 확진되면서 지하 2층 매장이 폐쇄됐다가 현재는 영업이 재개됐습니다.

서울시는 대형 유통시설 종사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델타 변이'도 이번 대유행의 중요한 원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이 어제(13일), 4차 대유행의 감염 유형을 분석했는데요.

특히 수도권 '델타 변이'의 확산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월 마지막 주와 7월 첫째 주를 비교해 보니, 수도권 델타 변이 검출률은 12%에서 25%까지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다음 달쯤에는 델타 변이가 '우점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점화'란 한 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를 제치고 환자를 가장 많이 감염시킨 바이러스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만큼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71413344313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