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채 발견된 기초생활수급자 가족…부검 의뢰

  • 3년 전
숨진 채 발견된 기초생활수급자 가족…부검 의뢰

[앵커]

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이곳에 살던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엄마와 아들, 그리고 친척 관계인 여성까지 총 3명입니다.

지난 5일 오후 2시 반쯤, 시신은 "가족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또 다른 아들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한달 쯤 전에는)사람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 그랬는데 근래에 들어서 냄새가 나는 것 같더라고요."

숨진 엄마와 아들은 맞춤형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계와 의료, 주거 급여를 지원받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함께 발견된 또 한 명의 친척 역시 주소지는 다르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전기와 가스 등 공과금이 체납된 내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 경찰은 타살과 극단적 선택 양쪽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현장에서 흉기를 비롯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추정할 수 있는 유서 역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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