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재' 합동감식…"발화지점 접근 난항"

  • 3년 전
'쿠팡 화재' 합동감식…"발화지점 접근 난항"
[뉴스리뷰]

[앵커]

지난 17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건의 합동 감식이 오늘(29일) 시작됐습니다.

감식반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2층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지만, 곳곳의 붕괴 위험 때문에 충분한 감식 활동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

불에 타 처참하게 그을린 건물로 하얀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의 첫 합동 감식이 실시됐습니다.

완진 일주일만입니다.

감식반은 지하 2층을 중점적으로 살폈습니다.

폴리스 라인이 쳐진 곳이 건물 지하 2층 입구입니다. 최초 발화 지점으로 유력한 곳인데요. 붕괴될 우려가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앞서 CCTV를 통해 지하 2층 물품 진열대 선반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초 발화 지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지하 2층 내부는 오랜 기간 화재로 인해서 심하게 훼손돼 있고 붕괴도 심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붕괴 위험도 있어서…"

감식반은 접근이 가능한 구역에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현장 감식이 느리게 진행되는 만큼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방 당국은 경찰 수사팀이 추가 감식을 요청할 경우 2차 감식이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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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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