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경기 평택 냉동창고 화재…다음 주 합동감식

  • 2년 전
[이슈현장] 경기 평택 냉동창고 화재…다음 주 합동감식


경기도 평택시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화재 발생 1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는데, 이번 화재로 소방대원 3명이 순직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난 불은 소방대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끝에 19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숨진 소방관들 모두 개인 안전 장비는 착용했지만, 사고를 피하진 못했는데요. 원인을 뭐라고 보십니까?

오전 시간 불이 잠시 꺼진 사이 인명 수색작업을 위해 건물로 진입했던 소방대원 3명은 갑작스럽게 다시 치솟은 불길 때문에 현장에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불길이 재확산한 건 물류창고의 특성으로 볼 수 있습니까?

불길을 완전히 잡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평택 신축 공사현장은 냉동창고 완공을 1개월여 앞둔 것으로 알려지는데, 완공된 건물보다 진화가 더 어려운가요?

화재 수사본부는 건물 안전진단을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이번 화재는 1층 공사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화재 원인은 무엇이고, 이번 감식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겠습니까?

해당 건물은 한 달가량 공사 중지 처분을 받아 공사 기간이 애초 계획보다 길어졌는데, 건축주나 시공사는 평택시에 별도의 준공 예정일 변경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때문에 무리한 공사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이 공사 현장은 착공 후 지금까지 2년여간 관할 지자체의 대형 공사장 정기 안전 점검을 단 한 차례밖에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게다가 가연성 건축자재를 많이 쓰는 곳에서 불이 났다는 건 현장 관리 감독이 부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할까요?

물류창고 화재는 대부분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건물 규모가 방대한 탓도 있지만, 특히 유독가스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특히 이번 소방관들의 비극은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반년 만에 재현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소방작전 매뉴얼에는 문제가 없는 겁니까?

비슷한 참사가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때마다 당국의 예방 대책이 발표되고, 공사 현장의 안전의식이 강조됐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재발 사고를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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