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이준석, 한국오픈 우승...임진희, 신데렐라 탄생 / YTN
  • 3년 전
[앵커]
국내 최고 권위의 남자 골프 대회 한국오픈에서 호주 교포 이준석 선수가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골프에서도 '무명의 신데렐라' 임진희가 탄생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가 숨죽인 순간, 홀컵에 떨어지는 공.

이준석의 18번 홀 버디 기회가 그대로 '챔피언 퍼트'가 됐습니다.

15살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난 교포 이준석이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상금 4억 원을 쥐었습니다.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준석은 한때 공동 3위까지 떨어졌지만, 13번 홀 긴 버디를 잡아내며 기사회생했습니다.

파3, 16번 홀에서 한 타를 잃고는,

흔들리는 대신, 다음 홀 10미터 넘는 롱 버디로 다시 우승 불씨를 이어갔습니다.

파5, 마지막 18번 홀에 공동선두로 선 챔피언조 3명,

만 19살 김주형 티샷이 OB가 됐고,

박은신이 파에 그친 사이,

이준석은 신들린 퍼트로 살얼음판 명품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준석 / 한국오픈 우승·8언더파 : 제가 본대로 믿고만 치면 무조건 들어간다고 믿고 쳤습니다. 주원이, 주아야, 아빠 해냈다! 해냈다!]

KLPGA 투어에서는 무명의 임진희가 신데렐라가 됐습니다.

17번 홀, 또 마지막 18번 홀, 행운이 따른 버디를 잇달아 잡는 등 마지막 날 여섯 타를 줄이면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임진희 /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10언더파 : 항상 아빠한테 죄송하고 엄마한테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어요. 더 많이 우승하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박현경이 3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고,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던 장하나는 마지막 날 63타, 코스 레코드 타이를 세우며 역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10627190603804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