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황당 끝내기' 유강남 "누가 봐도 내 실수"
  • 3년 전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지난 주 '역대급 황당 끝내기'의 주인공으로 지목돼 마음고생을 했던 LG의 유강남 선수.

직접 팀 연패 탈출을 이끌면서 환한 웃음으로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3대 3으로 맞선 9회.

유강남의 타구가 2루수를 살짝 넘어갑니다.

[중계진]
"이 타구는 2타점 적시타로 이어집니다. 유강남이 야구로 자신의 마음의 빚을 갚아냅니다."

팀의 4연패를 끊은 한 방이었는데 그 이상의 후련함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 문제의 '황당 끝내기' 때문이었습니다.

순간적인 착각이 빚은 끝내기 패배는 생각보다 파장이 컸고 팀이 4연패에 빠지면서 감당하긴 힘든 비난까지 받았습니다.

[유강남/LG]
"제가 큰 실수를 했지만 저 때문에 실수를 한 거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그 다음 경기 100경기 남은 거에 좀 더 집중하자' 생각하면서 그 실수를 빨리 떨쳐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광고 ##이제는 웃으며 돌아볼 여유도 생겼습니다.

"정말 한국 야구사에 정말 처음 나올 법한 일이었는데 그게 저라서 좀 아쉽지만, 그래도 나중에 야구를 그만두고 생각을 해보면 좋은 정말 재밌는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팬들의 응원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저도 그 (응원)글들을 많이 봤고 조금 더 팬분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정말 승리를 하면서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아질 수 있도록 제가 팬분들한테 보답해야하지 않을까…"

우여곡절 속에서도 1위와 2경기 차인 LG.

유강남의 시선은 한 곳만을 향하고 있습니다.

"포수가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승이라는 걸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정말 좋은 포수가 가져야할 요건중에 하나가 우승이잖아요. 그 목표를 가지고 계속 꾸준히 공부를 하고 열심히 훈련한다면 그런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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