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본선 5명’ 발표 미뤄진 까닭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5월 2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관옥 계명대 교수,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그러게요. 오늘 오후에 8명 중에 5명이 저희도 누가 되나 저희도 잔뜩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일 오전 8시에 발표할 것이다. 장예찬 평론가님, 결국 이게 20대 여성, 혹은 젊은층의 여론조사 결과가 표집이 덜 됐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지금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당원 조사는 끝났다고 합니다. 이번에 예비경선 같은 경우는 5:5로 하게 되죠. 그런데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중에서 젊은 세대. 40대 이하에 일정 부분은 반드시 응답을 해야만 그 표본을 가지고 결과를 낼 수 있는 건데. 그중에서도 20.30대 여성들의 응답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그럼 이 저조한 부분을 다른 세대로 채울 수 있는 게 아니라. 반드시 20,30대 여성에게 인구비례로 할당된 숫자는 무조건 응답을 받아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이 늦어지게 되면서 발표를 하루 뒤로 연기했다고 하는데 일단은 내일 오전 8시로 예고가 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지 조사를 담당하게 되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예를 들어 이게 내일 오전 8시 이전에 응답만 받는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요. 응답이 주어지게 되면 거기에 인구 비례나 세대 비례를 더해서 가중치를 부여한 다음 실제 정확한 결과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도 일정 부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응답이나 이 조사가 늦어지면 내일 오전 8시보다는 약간 정도는 더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잠시만요, 그러니까 장예찬 평론가님. 8시에 젊은 세대 40대 미만 샘플을 아직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이게 더 늦어질 수 있다. 그런데 젊은 세대 여론조사는 그냥 일반 여론조사입니까, 아니면 여론조사라고 하더라도 당원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하는 겁니까?) 이 부분은 일반 여론조사인데요. 그런데 지금 이 응답이 저조한 이유 중에 하나가 이번에 일반 여론조사에서도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서요.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들한테 전화를 했는데 지지 정당이 어딥니까 했을 때 국민의힘을 응답하거나 또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이렇게 응답하는 무당층 대상으로만 조사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반 조사보다는 응답을 받아내는 게 대단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론조사 기관에 몸을 담고 있고. 저도 주요한 여러 정당의 경선 조사를 직접 저희 회사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4.7 재보궐에서 부산 시장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도 저희 회사에서 했었는데. 역대 어느 전당대회에서도 일반 국민 여론조사할 때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고 해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대상으로 해서 조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방식인데. 그 방식이 결국 시간도 끌게 되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여론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금 이상하다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당내에서도 통계청장 출신에 유경준 의원 등이 벌써 반발의 목소리를 SNS에 공식적으로 냈잖아요. 아무래도 중진 위주에 국민의힘 선관위가 뭔가 중진들에게 유리한 룰을 채택하다 보니까 이런 해프닝까지 발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전문가로서 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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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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