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코로나 기원 추가 조사 지시…"中 협조해야"
  • 3년 전
바이든, 코로나 기원 추가 조사 지시…"中 협조해야"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추가 조사를 지시하고 중국 정부에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전임 트럼프 정부가 제기한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배제하지 않은 건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 내렸지만 최근 미 정부의 보고서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이후 발원지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첫 발병 보고 직전인 2019년 11월, 우한 연구소 직원들이 병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는 내용입니다.

중국 정부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지난 3월 정보당국에 동물 유래설과 우한 연구소 의혹을 포함해 코로나19의 기원 분석을 지시했고 이달 초 보고를 받았지만 분석이 엇갈렸다고도 전했습니다.

정보당국 2곳은 동물, 1곳은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쪽에 기운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3곳 모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진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보기관에 정부 다른 기관들과 협력해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에 관한 최종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한 뒤 90일 후에 다시 보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조사 대상에 중국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이 포함돼 있다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또 중국이 투명하고 완전하게 국제 조사에 참여하고 관련된 모든 자료와 증거를 제공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같은 생각을 가진 전 세계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자들도 WHO 조사결과에 불신을 드러내며 중립적 전문가들의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가능성이 가장 큰 시나리오는 자연발생적인 것이라고 보지만 아무도 100%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투명한 조사를 거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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