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케이블카 추락 참사…운행 재개 하루 만에 사고
  • 3년 전
伊 케이블카 추락 참사…운행 재개 하루 만에 사고

[앵커]

이탈리아에서 산 정상으로 가던 케이블카가 추락해 최소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케이블카는 코로나로 인해 1년간 멈춰있었는데, 최근 규제 완화로 운행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산비탈에 떨어진 케이블카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크게 파손됐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정오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마타로네 산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가 2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케이블카는 정상을 눈앞에 두고 도착 직전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10여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중상자 가운데는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당국은 사고가 난 구간의 케이블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하나가 찢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케이블카가 도착 직전에 갑자기 뒤로 빠르게 가더니 철탑에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이 해당 케이블카에 정확히 몇 명이 탔는지 파악 중인 가운데 사고 지점은 경사가 급한 산림지역이어서 구조대원들도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곳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케이블카가 떨어진 후 큰 나무에 충돌할 때까지 수십m를 굴러 내려갔습니다."

1970년 처음 운행을 시작한 이 케이블카는 코로나19로 1년 이상 멈춰 있었는데 최근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사고 전날 운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관계자들을 급파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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