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열차 일부 운행 재개…서행으로 지연 예상

  • 10개월 전
일반열차 일부 운행 재개…서행으로 지연 예상

[앵커]

지난 주말 사이 집중호우로 운행을 멈췄던 일반열차가 오늘(17일)부터 다시 운행을 시작합니다.

경부선과 전라선 등 일부 노선에서 재개가 이뤄지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출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곳 서울역에는 인파가 계속 몰리고 있는데요.

지속된 집중호우로 지난 15일부터 운행이 잠정 중단됐던 일반열차가 오늘(17일)부터 일부 재개됩니다.

지난 14일 밤 발생한 경부선 '무궁화호 회송열차'의 궤도이탈 사고의 복구작업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됐기 때문인데요.

운행 재개 노선은 경부선을 포함해 전라·대구·경전선입니다.

경부선은 서울-대전 구간, 대전-부산 구간이 일부 운행되고, 전라선은 익산-여수엑스포 구간, 대구선은 동대구-태화강, 포항, 부전 구간 일부가, 그리고 경전선은 동대구-진주 구간이 일부 운행됩니다.

그 외 호남·충북·영동·경북선 등 다른 노선은 지반약화와 토사유입 우려 등에 따라 안전확보를 위해 일반열차 운행중지를 지속키로 했습니다.

특히 영동선과 충북선 등 이번 집중호우로 노반이 유실된 곳은 30∼60일가량 장기간 운행중지가 예상됩니다.

KTX 등 고속열차는 어제와 같이 수원과 서대전을 다니는 KTX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정상 운행됩니다.

다만, 폭우로 기반시설 조건이 좋지 않은 탓에 평소보다 속도를 늦춰야 해 지연 운행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주말 사이 열차들의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컸을 것 같은데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집중 호우로 이틀간 열차 이용객들은 극심한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그리고 ITX 새마을 전 노선 등 일반열차 운행은 이틀 동안 모두 중단됐습니다.

또, KTX 중앙선과 중앙내륙선, 그리고 수원과 서대전을 거쳐 가는 모든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주말 사이 중단된 열차운행은 일반 열차 553회, KTX 111회에 달합니다.

운행에 나선 KTX도 사고를 우려해 평소보다 느린 속도로 운행하다 보니 지연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집중호우로 인해 열차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코레일은 어플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코레일 #집중호우 #K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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