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잠룡 '친노·친문' 행보 속도…노무현 추도식 집결

  • 3년 전
與잠룡 '친노·친문' 행보 속도…노무현 추도식 집결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당 주류인 친노·친문 진영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에 맞춰, 일제히 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주최한 DMZ 포럼에서 남북대화 복원, 개성공단 재개 등을 강조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북 국제 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태라서 이 포럼을 통해서 길을 열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사에는 친노·친문 진영 좌장 격인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친노 진영의 대모로 꼽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던 이 지사는 최근 친노·친문 진영과 접점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강원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신복지 포럼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전국 세몰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켜주는 신복지"를 강조하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감지되는, 지지율 반등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서는 친노·친문 핵심 인사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독대하며,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입니다.

정세균 전 총리도 비공개로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여권에서는 한 전 총리를 무리한 검찰 수사의 피해자로 꼽고 있는 만큼, 정 전 총리는 이를 고리로 검찰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을 "자정작용을 잃어버린 공룡"에 비유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미 이번 달 초,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이재명 지사를 제외하고,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는 일제히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노무현 정신' 계승을 다짐할 전망입니다.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인 '친노 적자', 이광재 의원도 당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합니다.

김두관 의원·양승조 충남지사도 행사에 참석하고, 박용진 의원은 서울에서 열리는 12주기 추모 사진전을 방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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