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모임 결성하는 유력 대선 주자들…화두는 '공정'

  • 3년 전
◀ 앵커 ▶

이재명 경기 지사가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 35명이 참여한 '성장과 공정'이라는 포럼을 출범시켰는데 사실상, 대선 출정식이라는 평이 나옵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모임이 내일 발족하는데 이 모임의 이름은 '공정과 상식'입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여당 의원 모임, '성장과 공정' 포럼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오랜 측근인 김병욱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민형배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고, 초선만 25명, 기반이 취약한 호남에서도 5명이 참여하는 등 현재까지 35명이 가입했습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던 이 지사에게 '원내 기지'가 마련된 겁니다.

당초 기본소득 등 '기본' 시리즈를 브랜드로 내세워왔던 이 지사는 지난 재보선 이후부터는 부쩍 '성장'과 '공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공정성이 훼손된 사회는 체제 위기를 겪거나 아니면 붕괴했습니다. 성장은 저성장으로 고통받는 우리 사회의, 현 시대의 중요한 화두입니다."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역시 '공정'을 강조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그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포장지밖에 못 봐서 제가… 내용이 뭔지를 전혀 모르겠어요."

## 광고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각계 인사 33명이 참여한 포럼도 내일 출범합니다.

이름은 '공정과 상식', 정용상 동국대 법대 명예교수가 대표를 맡았고 진중권 전 교수가 기조 발제자로 나섭니다.

정 교수는 MBC와의 통화에서 "반듯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려 한다"며 "윤 전 총장 측도 모임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는 모임이라며, 공식적으로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이성재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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