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호소에도…바이든 “백신 충분치 않아”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2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뉴스 탑텐은 바로 여기부터입니다.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어제 오늘 연일 700명대입니다. 1월 초 이후에 가장 많은 수치인데요. 글쎄요, 방역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쏟아내고 있는데 그 어느 때보다 백신 수급이 더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한미 백신 스와프, 한미백신 거래까지 거론했지만 발언 이틀 만에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당사자인 바이든 대통령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이 얘기부터 먼저 좀 풀어보겠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다른 나라 줄 만큼 충분치 않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네. 그렇습니다. 일단 지금 미국 같은 경우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90여일 만에 2억 회 분에 대한 접종을 완료를 했습니다.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은 백신을 맞은 격인데요. 문제는 이 백신 자체가 효용이 언제까지 갈 것이냐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서요. 부스터샷, 즉 한 번 더 맞는, 두 번 말고 거기에 플러스 한 번 더 맞는 이 안이 7월 달 되면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파우치 소장이 7월에 이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렇게 될 경우에 지금 미국은 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전시 물자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허락이 없이는 외국으로 반출이 어렵습니다. 그렇다보니 지금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전 국민을 3번 맞추려면 여전히 미국도 부족하다는 입장인데요. 그렇지만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경우는 지금 접종하지 않고 물량으로 보관한 게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어떤 면에서 보면 좀 이용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아요. 오늘 바이든 대통령도 여러 가지 지원하는 방안을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 미 국무부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금 외국과 어떻게 이 백신을 나눌 것인가. 이 문제를 고민하다 보니까 어떤 안이 나오냐면 일단 미국과 가까운 지역, 멕시코라든지 캐나다와 교류하는 문제. 이걸 제일 1순위로 보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쿼드, 즉 일본, 호주, 그 다음에 인도. 바로 이 4개 국가의 핵심적 동맹, 이 4개 국가를 먼저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 동맹 국가라는 거죠. 그렇게 될 경우는 결국 대한민국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는 처지 아니겠습니까. 5월에 대통령이 간다 하더라도 성사되기 어려운 국면인데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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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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