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신 꿔온다면…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0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서정욱 변호사,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정부를 믿어 달라는게 어제 홍남기 직무대행의 말이었는데요. 백신에 대해서 글쎄요. 국민들은 아직도 신뢰가 그렇게 크지 않은 듯 보입니다. 조금 전에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러 소식들이 들려왔는데요. 새로운 자막부터 제가 먼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남기 직무대행이 모더나 백신 2천만명분은 2분기, 그러니까 상반기에 결국 들여오지 못한다. 또 한 번 볼까요? 2분기 도입은 어렵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인정을 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결국 정부도 상반기에 2천만 명분의 모더나 백신이 어렵다는 건 사실상 인정을 좀 했네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참 하루 만에 이게 정부가 어제 홍남기 부총리가 일정에 변함이 없다. 정부를 믿어 달라. 가짜뉴스 속지마라.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불과 하루가 지나서 지금 오늘 좀 전에 홍남기 부총리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질문에 지금 원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연말에 모더나 CEO와 화상으로 통화하면서 원래 2천만명분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2천만명분을 원래 3분기에 하기로 했는데 당겨서 2분기에 일단 공급하기로 했다. 그때 발표를 했었거든요. 지금 오늘 따르면 모더나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일단 미국이 부스터샷이라는 걸 통해서 5월과 7월에 1억만 명분을 추가로 미국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모더나가 1억만 명분을 추가로 공급함에 따라서 실제 외국에 수출할 물량 자체를 다 뒤로 미룬다는 발표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원래 우리나라로 들어오기로 했던 2분기의 2천만명분이 3분기로 넘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또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상황 자체가 시시각각으로 바뀌기 때문에 미국이 자국민들을 위해서 3차례나 지금 맞힌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3분기도 아직 확실한 건 아닌데요.

문제는 일단 2분기에 들어오기로 했던 2천만 명분이 3분기로 넘어가게 생겼어요. 그러면 6월까지 우리가 당초 얘기했던 2천만 명 정도 되는 접종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정부가 공언했던 11월까지 국민의 70%를 맞추는 집단면역이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이 근본적인 계획에도 지금 어긋나는 거거든요. 물론 뭐 정부도 아마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하겠습니다마는 제일 중요한 건 국민들의 신뢰입니다. 즉, 국민들이 정부가 하는 노력 이런 것들이 눈앞에 예를 들어 언제 들어올지에 대한 신뢰감을 줘야 하는데요. 문제는 홍남기 부총리가 어제는 그렇게 큰 소리를 치다가 오늘은 또 이렇게 2천만 명분이 못 들어온다고 확인을 해주니까. 과연 정부의 이야기를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점점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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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