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출격' 추신수…"내겐 특별한 경험"

  • 3년 전
◀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SSG의 추신수 선수가 고대하던 KBO리그 첫 실전 경기에 나섰는데요.

순간순간이 특별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때문에 하루 늦춰진 KBO리그 첫 실전을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한 추신수.

2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올라 진지하게 국민의례에 임한 뒤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추신수/SSG]
"미국에서도 항상 (국민의례를) 하기는 하는데 정말 다른 느낌이죠. 애국가를 들으려면 국제 대회를 나오는 것 아니면 사실 힘든데…"

경기 감각을 위해 최대한 공을 지켜보겠다던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이 궁금한 눈치였습니다.

두 번째 타석도 헛스윙 삼진.

5회엔 뜬 공으로 물러난 뒤 웃음을 지으면서 예정된 세 타석을 마쳤습니다.

[추신수/SSG]
"생각했던 것을 몸이 못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야구하고 마운드에서 한국 선수가 던진다는 것이 굉장히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 광고 ##사직 구장에선 화제의 신인들이 집결했습니다.

롯데 선발로 나선 김진욱은 볼만 여섯 개를 던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정후를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평정심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3회 투아웃까지 던지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습니다.

[중계진]
"1회 초반에만 신인다운 모습이었고요. 지금은 아주 편안한, 양현종·김광현 선수가 던지는 듯한…"

키움 장재영도 구원 등판했습니다.

최고 구속 153Km의 빠른 공은 인상적이었지만, 1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3실점하는 등 안정감에서 김진욱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화는 포수 기대주 허관회의 적시타와 박정현의 끝내기 홈런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MBC 뉴스는 24시간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