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H 투기' 대응 논의…현실성은 미지수

  • 3년 전
검찰 'LH 투기' 대응 논의…현실성은 미지수
[뉴스리뷰]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내일(15일) 전국의 고등검찰청 검사장들을 불러 LH 투기 의혹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도 관련 논의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수사권 없는 검찰이 얼마나 현실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LH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일(15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박범계 장관 주재로 고검장 간담회를 엽니다.

박 장관이 일선 고검장들을 소집한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 고검장 6명과 법무연수원장 등 7명이 참석 대상입니다.

법무부는 "부동산 투기사범에 대한 대응 방안과 경제범죄에 대한 검찰의 전문역량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역할 관련해서 제일 경륜이 많으신 고검장님들이 좋은 지혜가 있을 거 같아서 한 번 고견을 들어보기로 하는 거고…"

지난 1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협의체를 꾸렸던 대검찰청도 같은 날, 3기 신도시 관할 검찰청 부동산 투기 전담 부장검사 7명을 불러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자리 모두 LH 투기 의혹 수사에 있어 검찰의 역할과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라지만, 얼마나 실질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배제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주 "수사권이 있을 땐 뭐했느냐"며 LH 사태 책임을 검찰에 떠넘기는 듯한 발언으로 검찰 내부의 불만을 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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