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하루 만에 주불 진화 완료…250㏊ 피해

안동 산불 하루 만에 주불 진화 완료…250㏊ 피해

[앵커]

경북 안동과 예천에서는 이틀째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두 곳 모두 주불이 진화돼 잔불 정리와 재확산을 막기 위한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경북 안동 산불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다시 강풍 소식에 산림 당국은 오전 중 산불을 잡기 위해 온 힘을 쏟았는데요.

조금 전, 주불 진화 완료를 선언하고 잔불 정리와 혹시 모를 재확산에 대비해 감시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면서 오전까지 200㏊로 파악됐던 산림 등 피해면적도 늘어났는데요.

산림당국은 지금까지 산불로 축구장 350개 크기인 산림 250㏊가 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불은 어제(21일) 오후 3시 20분쯤 이곳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초속 4.8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화선이 5㎞까지 이어지며 밤새 긴 불띠가 목격됐습니다.

화재 초기 인가가 밀접한 곳까지 거센 불길이 일면서 화재 대응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또 인근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300여가구 주민 4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다시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림 당국은 목표한 대로 오전 중 산불 진화를 완료하기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했습니다.

헬기 23대와 함께 특수진화대, 소방대 등 1,3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인명 피해나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주민들도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안동과 인접한 예천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오늘 오전 11시쯤 주불 진화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곳 역시도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영주지역까지 불이 번져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는데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산림 55㏊가 소실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예천과 영주 산불은 진화가 상당 부분 진행돼 오늘 중 완진이 가능할 것으로 산림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산불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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