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래·이관희, 옷 바꿔 입고 맞대결…삼성 웃고 LG 울고

  • 3년 전


농구 국가대표 가드 2인방.

프로에서는 친정팀 유니폼을 서로 바꿔 입고 대결에 나섰습니다.

여자배구에선 어벤저스 군단. 흥국생명이 영웅들의 불화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스포츠 소식.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맞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국가대표 가드 김시래와 이관희.

트레이드 이틀 뒤 바로 만났습니다.

전반은 이관희가 주도했습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새로운 팀 LG팬들에게 자신을 알렸습니다.

처음 호흡을 맞춘 윌리엄스의 득점을 여러번 이끌어냈고 직접 득점을 성공시키는며, 12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후반엔 김시래가 살아나면서 삼성이 코트를 장악했습니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역점 3점슛을 어시스트한 김시래는 4쿼터 이관희의 슛이 실패하자 흘러나온 공을 드리블해 득점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시래의와 함께 이적한 화이트도 18점을 뽑아내면서 삼성은 원정 3연패를 탈출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선두 대한항공이 요스바니의 활약으로 OK금융그룹을 3대 2로 꺾고 봄배구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여자 프로배구 선두 흥국생명은 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어제는 3세트를 내리 내주는 수모를 당하며 '불화설'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공격도 못하고 상대 코트로 넘기는 장면, 김연경과 이재영을 향한 이다영의 볼배합이 엇박자를 내는 모습이 여러차례 등장했습니다.

특급 선수들이 모여 어벤져스로 불리는 흥국생명. 영웅들의 불협화음으로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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