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감독들’…포커페이스 대신 ‘울고 웃고’

  • 8년 전
프로스포츠 감독은 포커페이스가 필요하다고 하죠. 하지만 팀성적이 바닥일 땐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요즘엔 오히려 솔직한 표정이 선수들을 결집시킨다고 하는군요.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비 도중 불펜 문에 부딪힌 김주찬 걱정에 표정이 굳는 김기태 기아 감독.

연장전 실점 위기에선 겁먹은 투수를 격려하고 마운드에 올라 수비 작전까지 지시합니다.

우승청부사 김성근 감독은 정상에 올랐을 때도 무표정입니다.

그랬던 그가 달라졌습니다. 실책에 얼굴을 찡그리고 끝내기 안타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하위 두 팀의 감독에게 표정관리란 없습니다.

솔직한 게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요즘엔 표정을 감추는 것보다 표현하는 게 대세입니다.

[전화인터뷰: 조성환 / 프로야구 해설위원]
"(옛 감독이)흔들리지 않는다라는 그런 쪽에 있었다면 (지금 감독은)소통이 안되면 힘든 시대가 왔으니까…"

솔직한 표정이 원활한 소통을 부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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