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예배 강행' 부산 교회 2곳 무기한 폐쇄

  • 3년 전
'대면예배 강행' 부산 교회 2곳 무기한 폐쇄

[앵커]

당국의 행정 명령에도 여러 차례 대면 예배를 강행한 부산의 교회 2곳이 결국 폐쇄됐습니다.

별도 행정 명령이 내려질 때까지 무기한 폐쇄되는데요.

해당 교회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반발했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청에서 나온 공무원들이 서둘러 교회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설을 폐쇄한다는 내용을 담은 스티커를 곳곳에 꼼꼼히 붙입니다.

건물 안쪽뿐만 아니라 바깥쪽도 마찬가집니다.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었는데 대면 예배를 강행하기 때문에. 운영 중단 기간 중이기도 하고. 교회 측과 합의를 봤습니다."

폐쇄 명령은 12일 0시부터 즉각 발효됩니다.

이 교회는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는 이유로 부산시로부터 6차례, 강서구청으로부터 1차례 총 7차례 고발을 당했습니다.

지난 주말 1천여 명이 넘는 교인이 모여 대면 예배를 강행했을 뿐만 아니라, 폐쇄 명령이 떨어지는 날 아침에도 200명 규모의 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지금 방역 당국에서 하고 있는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 저희들은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보다시피 저희 교회는 약 6천 명이 들어가는 교회인데 20명만 예배드리라고 하는 것은 방송 종사자를 빼면 실질적으로 한 명도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부산 서부교회도 같은 이유로 폐쇄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이 교회도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가 9차례 고발됐습니다.

"신앙의, 양심상 교회 예배드리는 것은 생명과 같은 거니까 참 양보하기 어려운…"

두 교회는 별도의 행정 명령이 있을 때까지 폐쇄 조치가 이어집니다.

세계로 교회 측은 행정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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