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상원도 장악?…백악관 앞엔 트럼프 지지자들
  • 3년 전
◀ 앵커 ▶

지금 미국 정가의 관심은 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에 쏠려 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승리에 이어서 상.하원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워싱턴에선 대선 결과 확정을 앞두고 극우 단체들이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바이든이 대선때 조지아주에서 일으킨 이변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28년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이 전통적인 공화당 아성에서, 20년 만에 민주당 상원의원이 나오게 됐습니다.

미국 언론은 흑인 목사인 라파엘 워녹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습니다.

조지아에서 흑인 상원의원도 처음입니다.

[라파엘 워녹/상원의원 후보(민주당)]
"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밤 우리는 희망을 가지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또다른 민주당 후보도 앞서 있습니다.

다만 98% 개표 상황에서 초박빙이라 승리를 단정하는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존 오소프/상원의원 후보(민주당)]
"상원 선거에서 2곳을 다 이기면 우리는 (코로나) 검사와 백신을 모든 미국인에게 무료로 보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두 석을 챙기면, 민주당은 상원을 장악하게 됩니다.

의석수는 공화, 민주 50대 50으로 같아지지만, 가부동수로 표결 결과가 나올때 결정권을 갖는 상원의장이 부통령, 즉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백악관과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소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바이든 행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1석을 챙기면 다수당 지위를 지켜, 바이든 행정부의 각료 지명과 법안 처리를 견제할 수 있습니다.

## 광고 ##의회는 오늘 바이든의 당선을 공식 인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회의의 사회를 볼 펜스 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라며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의 위대한 부통령이 잘 해내길 바랍니다. 그는 멋진 사람입니다. 그가 해내지 않으면 나는 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의회의 대선 결과 확정을 앞두고 워싱턴 DC에는 친 트럼프 성향의 극우 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어 지지 시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참가자들이 무장할 수 있다는 첩보에 경계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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