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헬스장 문 닫자 '홈짐' 대여…괜찮을까?

  • 3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 헬스장 업주들이 집합금지 연장에 항의하며 기습 개장을 했단 소식 전해드렸죠.

한쪽에서는 집에 운동기구를 갖춰서 헬스장처럼 만든 이른바 '홈짐'을 대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감염위험은 없는 건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물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세균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쓰고 조용히 사라지겠다"며 철저한 방역 의지를 보이는 글들.

간절함마저 느껴지는데요.

이들이 애타게 찾는 것은?

바로 집안에 각종 운동기구를 갖춰놓은 '홈짐'입니다.

코로나19로 헬스장 이용을 못하게 되자 불안하다는 헬스인들.

[홈짐 대여자]
"근력이 준다거나 근육량이 준다거나…"

[홈짐 이용 예정자]
"단순히 취미가 아닌 하루 일과의 일환인데 사이클이 깨진다는 점이 불안감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쳇바퀴 다람쥐는 유산소 운동이라도 한다"며 한탄하기까지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중고거래 마켓에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홈짐을 꾸린 집에 방문해 운동을 하고 싶단 글을 올린 겁니다.

홈짐 이용 가격은 1시간에 만 원 정도.

## 광고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로 인기입니다.

[홈짐 이용 예정자]
"(홈짐을) 아직 못 구했어요 (대여) 해준다는 데가 많긴 한데 이미 시간대가 꽉 차서…"

대여자나 이용자나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홈짐 대여자]
"(사용 시간에) 간격을 두고 있거든요 오시는 분들끼리는 마주칠 일이 없어요 소독액 분무해서 (운동기구 소독)하고 있고 손소독제 같은 거 비치해놓고 있고요"

[홈짐 이용 예정자]
"당연히 마스크는 착용하고 의료시설에서 사용하는 장갑 사용하고요 소독제 개인용으로 구비하고 손이랑 운동기구랑 다 닦으면서 할 거고요"

그런데, 불특정다수가 드나들면서 헬스 기구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 괜찮을까요?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다른 분이 사용한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 접촉 감염이나 기본적으로 조금 위험이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에서는 소독과 환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고 가급적 여러 사람이 대여해서 사용하는 상황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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