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천 시대" VS "조정 장세 대비"
  • 3년 전
◀ 앵커 ▶

증시 예측을 통해 한 주를 미리 내다보는 이번 주 증시전망입니다.

올 해 코스피지수는 3천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이미 과열된 만큼 조정국면을 거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전문가 연결돼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 ▶

오늘부터 2021년 증시가 시작되는데요. 새해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죠.

올해 증시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한국증시는 지난 11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며 2천873으로 마감했습니다.

## 광고 ##증시 상승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높았지만 시가총액의 증가도 컸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0년 한국 증시 시가총액은 3천2백조 원을 넘으면서 45.6% 증가해 G20 국가 중 중국(45.9) 다음으로 높아 2위였습니다. 미국 증시총액은 23.7% 일본은 8.5%에 그쳤습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코스피 3천 이상을 전망하는 증권사들도 많아졌는데요.

몇몇 외국계 증권사들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올해 코스피 지수가 3천 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희 신한금융투자 역시 연초 증시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긴 했지만 낮은 금리로 시중 유동성이 향할 투자처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식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코로나 백신이 1분기부터 대량 보급되면서,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이익 전망 상향 가능성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 앵커 ▶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많지만, 올 상반기에 증시가 조정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요. 어떤 점을 잘 살펴야 할까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증시 상황이 좋다 보니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과열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동반해서 오르는 원인 중 하나는 저금리로 돈이 갈 곳이 없다는 점인데요.

미국의 경우 2023년까지 기준 금리는 제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 금리는 이것보다 빨리 오를 수 있다는 점이 경계해야 할 요인입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올해 3월 이후로는 인플레 상승에 대한 전망도 나올 수 있는데요.

유가 같은 상품 가격이 작년 3월 이후 급락했던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 3월부터 전년대비 상승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 상승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당장 연초에는 걱정할 상황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제 조금 있으면 2021년 첫 증시가 열리는데요. 새해 첫 주 전망과 주요 변수 말씀해주시죠.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연말 배당 때문에 지수 하락이 예견됐던 작년 마지막 이틀마저도, 코스피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식 오름세가 강한 만큼, 단기적으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당장 큰 변수는 이번 주에 나올 미국 상원의원 선거 결과입니다.

공화당이 상원에선 다수당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인데요.

예상외의 결과로 민주당이 상원에서도 다수를 차지하게 되는 상황이 될 경우, 일시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정권의 법인세 인하 효과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또 이번 주말 예정된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도 주요 변수입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코스피 전망은 의외의 미국 상원의원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는 한 2,800~2,950pt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 앵커 ▶

잠시 후 열릴 2021 첫 증시,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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