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질병청 "3차 유행 본격화…무증상 전파 차단에 총력"

  • 3년 전
[현장연결] 질병청 "3차 유행 본격화…무증상 전파 차단에 총력"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현황을 브리핑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분석 단장]

12월 17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93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21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6,453명입니다. 현재 1만2,209명이 격리 치료 중이시고 위중증 환자는 242명이십니다. 어제는 사망자가 22명 발생하였고 누적 사망자는 634명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일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과 관련하여 12월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입니다.

서울 강서구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2명입니다.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 두 번째와 관련하여 12월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입니다.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당진 종교시설 관련으로 1명, 서산 기도원 관련하여 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9명입니다.

경북 구미시 가족모임과 관련하여 12월 1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입니다.

제주 제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12월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입니다. 이후 발생에 대한 추가 자료가 필요한 경우 브리핑 후 대변인실을 통해 이를 상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2월 1일 이후 현재까지 유행 특성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연령별로는 위중증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의 연령이 전체의 30.1%를 차지하며 40에서 50대가 32.9%, 20에서 30대가 25.8%입니다. 60세 이상 연령의 경우 확진자의 10%는 위중증 환자로 발전되므로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감염경로별로는 개별 확진자 접촉에 의한 것이 43.2%, 집단발생이 30.4%입니다. 개별 확진자 접촉에 의한 전파원은 가족이며 가족을 통해서 33.2%가 감염되게 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소중한 가정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번의 실천이 더 중요한 상황입니다.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하신 가족이 있으시면 바로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살펴주시기 바라며 외출 시에 마스크 착용 그리고 귀가 즉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집단감염의 경우로는 연령별로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60세 이상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그리고 음식점을 통한 감염이 많습니다. 각각 18.2%와 5.6%를 차지합니다. 40에서 59세는 직장 그리고 종교시설과 관련된 감염이 많았습니다. 20세 이하에서는 교육시설 등 관련으로 한 환자 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성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여성이 요양병원시설, 종교, 직장 등의 감염 발생 빈도가 많았으며 남성은 요양병원시설, 교육시설, 종교 등에서 감염 빈도가 높았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4주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12월 들어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감염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주 전 요양병원에서의 환자 발생이 75명에 불과하였으나 전주는 429명, 금주는 아직 집계를 계속하고 있으나 363명이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종교시설에서의 감염도 증가하여 2주 전 53명이었으나 전주는 156명, 집계 중인 현재는, 금주는 279명입니다.

한편 지인모임을 통한 감염은 감소하여 2주 전 163명이었으나 전주 141명, 금주 10명입니다. 체육 및 여가시설을 통한 감염도 감소하여 2주 전 263명이었으나 전주에는 74명, 집계가 계속되고 있는 금주에는 11명입니다. 어려운 여건 중에서도 유행 차단을 위해 노력하여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현재의 진단검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여러 번 알려드린 바와 같이 진단의 표준검사법은 비인두 PCR 검사법입니다. 가장 민감도와 정확성이 높은 검사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지만 검체 채취가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검체 채취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시행하기에는 어려운 검사입니다. 소변을 통한 임신검사나 당뇨검사처럼 간단한 검체 채취 과정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오해되는 것처럼 코로나19 검체 채취는 콧구멍을 통하여 채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콧구멍을 지나 입 천장과 평평한 각도로 면봉을 깊이 밀어넣고 하비갑계 중하부에서 분비물을 긁고 또 몇 초간 분비물을 흡수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어 채취합니다.

이 검체 채취 부위는 매우 민감하여 사람에 따라 통증이 따를 수 있으므로 자가 채취와 검사가 어렵습니다. 자가 채취는 검체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출혈 등의 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데에도 일정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검체 채취 절차는 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 모두 동일합니다. 다만 정확도는 PCR검사가 가장 높아서 표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검체 채취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비인두검사보다는 조금 정확도가 낮지만 타액검사를 통한 검사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 또한 PCR보다 민감도가 낮습니다. 그러나 검사가 불가능한 응급실, 격오지 등의 환경이나 급하게 결과를 확인해야 되는 경우에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에 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권고와 선택에 따라서 검사법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이번 3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 체계를 갖추고 지역사회 내 잠재된 환자를 빠르게 찾고 격리 치료하면서 감염고리를 끊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진단검사 확대로 조기 진단 그리고 차단 전략이 성공하려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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