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간 우위경쟁 본격화…모더나 "무증상 감염도 예방"
  • 3년 전
백신 간 우위경쟁 본격화…모더나 "무증상 감염도 예방"

[앵커]

코로나19 백신이 속속 출시되면서 백신 간 우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화이자에 이어 미 식품의약국 FDA 사용 승인을 앞둔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화이자 제품보다 효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화이자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미 식품의약국 FDA 사용 승인을 눈앞에 뒀습니다.

"우리는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백신이 공급되길 기대합니다."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증상 발현을 막을 뿐 아니라 무증상을 포함한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수 있어, 화이자 백신보다 효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임상 시험 과정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백신 투여자들이 열, 피로 등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모더나에 앞서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이미 사용 승인을 받아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들 2개 백신 외에도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1월 말이나 2월 초,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월 말쯤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러시아도 백신 개발 경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면역 효과가 91%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외국에 이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태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재까지 최소 10개 제약사가 긴급사용 승인에 관심을 표했거나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혀 앞으로 백신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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