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박능후 "코로나19 확산세 이어지면 수도권 1.5단계 격상 위험"

  • 4년 전
[현장연결] 박능후 "코로나19 확산세 이어지면 수도권 1.5단계 격상 위험"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118명입니다.

수도권의 환자는 79명이고 비수도권은 39명입니다.

어제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여 어제부터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은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반영하고 그간 확충된 방역과 의료역량까지 고려하여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감염 확산을 통제하는 데 방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매주 설명해 드리는 위험도 평가도 달라지게 됩니다.

새롭게 정비한 위험도 평가의 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감염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하여 평가기관을 기존의 최근 2주간에서 1주간으로 짧게 잡고 최근 4년 동안의 경향을 비교하며 발표합니다.

또한 해외 유입 환자는 검역 또는 격리 중에 발견되어 국내 유행의 위험성은 없으므로 위험도 평가는 국내 발생 환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와 함께 하루 평균 발생하는 국내 환자 수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안전 및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따라서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발생 수와 함께 즉시 가용한 중환자 병상 여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도 함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국적으로 일률적인 대응보다는 각 권역별로 정밀한 대응이 이루어져야 하기에 권역별로 구분하여 주요 지표를 제시하였습니다.

이제 지난 한 주의 위험도 평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거리두기 1단계 하에서 사회, 경제적 활동이 계속 확대되며 환자 수가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국내 발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88.7명으로 그 직전 주의 86.9명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는 25.8명 수준입니다.

정부의 관리 목표는 전국적으로 국내 발생 환자 수를 100명 이내인 두 자릿수로 60대 이상 환자 수는 40명 이내로 관리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관리 목표보다는 환자 발생이 낮은 수준이나 계속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인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하루 평균 65.4명이 발생하고 있으며 충청권은 14.1명, 그 외 권역은 모두 5명 이내로 적은 수준이며 모든 지역이 1단계 수준을 충족하는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50명대를 유지 중이고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137개를 확보하고 있어 중환자 치료는 큰 문제 없이 상당한 여유를 확보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현재는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며 안정적인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1 내외의 등록을 반복하며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방역당국의 추적과 억제 속도에 비해 조금씩 앞서는 상황입니다.

또한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을 넘어서 각종 모임이나 약속,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불안한 요인입니다.

현재의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1.5단계로의 격상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1단계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장기 대응을 위한 최선의 전략입니다.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방역수칙의 준수가 중요합니다.

최근의 감염 확산 사태를 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장시간 밀집하는 경우가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집 밖으로 외출하실 때는 실내에서는 마스크가 필수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음식물을 드실 때가 아니라면 사우나에서도 목욕하고 나오신 뒤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새로운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소독과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확대되어 적용됩니다.

이에 대해 오는 11월 13일부터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라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마스크 착용은 가장 쉽고 확실한 코로나19의 예방 수단인 만큼 함께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어제 국무총리님과 함께 젊은 층이 즐겨 찾는 홍대거리에서 마스크 착용을 현장 홍보하였습니다.

앞으로 젊은 층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에게 마스크가 생활방역 필수템으로 자리하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혹여 마스크를 분실하거나 훼손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공공시설에 예비 마스크를 구비하는 등 마스크 착용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생활방역 노력에 발맞춰 정부 또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전국적으로 방역실태를 종합 점검하였습니다.

요양병원 1,504개, 요양시설 3,800여 개, 노인 공동생활가정 1,900여 개, 정신병원 400여 개 등이 그 대상입니다.

요양병원은 감염관리 지침과 점검표를 모르고 적용하지 않은 경우가 일부 있었고 요양시설은 비접촉 면회 공간이나 대체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경우도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도권과 일부 지자체에서는 취약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에 대해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7개소 38명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고 비수도권 지역까지 전수검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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