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비수도권 코로나19 유행 감소…수도권 재확산 위험 증가"

  • 3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비수도권 코로나19 유행 감소…수도권 재확산 위험 증가"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월 7일 일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환자는 326명이며 해외 입국 환자는 46명입니다.

어제 일곱 분의 환자분들이 사망하셨습니다.

사망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한 주간의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지난주의 국내 환자 발생은 하루 평균 354.6명으로 직전 주 424명에 비해 감소한 양상입니다.

4주간의 하루 평균 환자를 본다면 4주 전 516명에서 그다음 주 384명으로 줄었다가 지난주 424명으로 일시 증가했다 다시 354명으로 감소한 상황입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은 257.6명으로 그 직전 주의 243.6명보다 증가하였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97명으로 직전 주 180.4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환자 발생이 감소하였으며 모든 권역에서 30명대 이하로 안정화되는 추세입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 전까지 0.8 내외까지 감소하였으나 지난주와 이번 주는 1 내외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단감염의 양상도 기존의 교회, 의료기관 등 취약시설에 더해 현재 직장,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음식점 등 다시 생활상 공간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종합하여 본다면 지난주 일시 증가세를 보이던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상황으로 반전된 것은 아니지만 감소세가 정체되고 재확산의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은 유행이 감소하는 상황으로 보이는 반면 수도권은 재확산 위험이 증가하는 지역별 편차가 나타나고 있어 수도권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어제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비롯한 현재의 방역대응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며 비수도권 지역에 한해 생업 시설의 운영제한 시간을 저녁 9시에서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분들의 실망이 크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유행이 재확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설로 인한 이동 증가와 확산 위험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수도권의 주민들께 부탁드립니다.

수도권의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여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이나 여행 등 이동을 꼭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정화 추이에 있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설 연휴로 인한 전국적인 재확산이 발생되지 않도록 거듭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설 연휴 대형마트 등 유통시설에 대한 방역관리 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유통 물류센터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여 특별관리 중입니다.

또한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매장에 많은 분들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백화점 등 유통 매장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어 있고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시식과 시음, 화장품 견본품 사용 등이 금지되고 제품 시연회 등의 행사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출입 시 발열 체크와 휴게시설 운영금지 등 여러 방역수칙을 강화하여 특별관리 중에 있습니다.

이에 더해 대형유통 매장에 대해 2월 14일까지 매일 산업부 주관의 현장 점검을 실시하여 방역관리상황을 관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배송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통 물류 업체에 대해서는 산업부, 고용부, 지자체가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방역관리사항을 점검하게 됩니다.

특히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배송인력의 마스크 착용, 소독 등 개인방역 관리와 배송차량 소독이 철저히 이행되는지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지도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4일간의 설 연휴가 있는 한 주간입니다.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방역에 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2월 말부터는 의료기관 의료진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단계적으로 시작되고 또한 식약처에서 허가한 국내 개발 항체치료제도 의료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이번 설을 잘 넘겨서 3차 유행을 최대한 낮은 유행 규모로 축소시켜 억제할 수 있다면 보다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며 다가오는 봄부터는 조금씩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설 연휴를 잘못 대응하여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기 시작한다면 고통스러운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해야 하며 예방접종도 어렵게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해해 주시고 설 연휴 동안의 방역관리를 위해서 국민 여러분 스스로 방역의 주체로서 함께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수도권의 주민들께는 거듭 당부드립니다.

수도권은 유행이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므로 모임이나 약속, 귀성과 여행을 자제해 주십시오.

일상적으로 항상 만나는 이들이 아니고 서로 다른 생활터에 속한 이들이 오래간만에 만나 식사를 하고 음주를 하는 활동이 특히 더 위험합니다.

다양한 생활터에서 여럿이 모일수록 무증상 또는 잠복감염의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

또한 감염된 이들이 자기의 생활터로 돌아가 주변에 전파를 일으켜 확산은 더 넓게 번질 수 있습니다.

이번 설은 마음으로 안부를 전하고 비대면으로 서로 간의 정을 나눠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만남보다는 마음이 서로를 위한 배려인 상황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범정부적인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지자체와 일치단결하여 한시라도 빨리 3차 유행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모든 총력을 다해 방역에 집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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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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