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한 배에서 '펑'…순식간에 옆 배로 4척 불타

  • 4년 전
◀ 앵커 ▶

오늘 오전 여수 국동항입니다.

정박해 있던 어선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불에 타버립니다.

불이 번지며 어선 4척이 불에 타고 선주 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승용차가 보행자를 친 뒤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8시쯤, 여수 국동항.

줄지어 정박해 있는 어선 한 척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튕겨 나갑니다.

바로 앞에서 폭발을 목격한 시민이 119에 신고하는 사이,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급한 마음에 배를 끌어당기며 불이 번지는 걸 막아보려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 광고 ##[목격자]
"'펑' 가스 터지는 소리가 났지. (파편이) 100미터 정도까지 날아갔으니까…"

이 불로 어선 2척이 완전히 불에 타는 등 4척이 피해를 입었고, 직접 나서 불을 끄던 40대 선주가 얼굴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선박에선 한 시간 전인 오전 7시쯤에도 엔진 쪽에서 불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격자]
"(배에서) 연기가 났었어. 그래서 소방차가 1차로 와서 꺼놓고 갔는데, (선주가) 와서 뭘 하는데 (불이) 붙어 버린 거야."

해경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접촉 불량 등 전기적 원인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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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에서 뒤집어져 있는 승용차를 향해 구조대가 접근합니다.

오늘 오후 4시쯤, 제주시 제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 도로에서 승용차가 길을 걷던 50대 여성을 들이받고 다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차에 들이받힌 보행자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차가 추락하면서 안에 있던 30대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결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블랙박스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송정혁(여수)/영상제공:제주소방서/영상편집: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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