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즐기는 서커스, 자동차 타고 관람해요
  • 4년 전
차 안에서 즐기는 서커스, 자동차 타고 관람해요

[앵커]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했거나 가을 문화 축제를 즐기지 못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인 서커스 축제가 열리고 곳이 있어 뉴스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한가현 캐스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캐스터]

네 저는 지금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입니다.

연휴 기간 집 안에만 있어 답답함을 느끼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이 서울 서커스 축제입니다.

서커스 공연장 무대를 중심으로 객석이 아닌 차들이 둥그렇게 감싸고 있습니다.

서커스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차 안에서 기분 좋은 경적을 울리거나 손뼉을 치며 환호합니다.

아슬아슬 신기한 곡예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감탄합니다.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서울 서커스 축제, 서커스 캬라반 인데요.

올해 서울 서커스 축제는 이렇게 드라이브인, 즉 승차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드라이브인 서커스는 사전에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고요.

거리두기 관람 방식뿐 아니라 관객의 입장과 퇴장 등 모든 과정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진행됩니다.

자가용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렌터카 5석도 준비돼 있고요.

차량을 통한 거리두기 유지는 물론, 입장 전 본인 확인, 발열체크는 필수입니다.

입장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문진표, 손소독제, 공연소개 책자 등을 받습니다.

서울 서커스 축제는 서커스 캬라반과 서커스 캬바레로 구성되는데요.

모레까지 열리는 서커스 캬라반은 국내 서커스 아티스트 16팀의 공연으로 이뤄집니다.

두개의 사다리에 고정한 느슨한 줄을 타는 묘기, 이야기에 서커스 기예를 접목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서커스쇼 등 눈을 사로잡는 볼거리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오늘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서커스 캬바레에선 전통연희, 근대, 현대 서커스로 구성한 10편의 공연과 온라인 전시 1편이 진행되는데요.

돌아오는 월요일, 5일 12시에 예매가 시작됩니다.

집콕 하며 즐기는 온라인 공연은 많이 보셨겠지만, 거리 두기를 하며 차량 안에서 즐기는 공연은 낯설게 느껴지실 텐데요.

올 가을 코로나19 걱정을 덜면서, 생생한 공연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연합뉴스TV 한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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