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여야 대표 연설, 야유가 사라졌다 / "추미애 장관 기가 막힌다" 당사자 반응은?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어제, 오늘 여야 대표가 국회 연설을 했는데 이번에는 상대 당 대표 연설할 때 야유가 사라진 모양입니다.

◀ 기자 ▶

네, 어제 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설 때도, 오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 때도, 여야 의원들 모두 조용했습니다.

그 모습부터 영상으로 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분투'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입니다. 저는 원칙 있는 협치를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기존 정책의 재탕, 삼탕, '새로운 것'이 없는 '뉴딜', '올드딜'일 뿐입니다. 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훼손한 사실입니다."

최근 여야 지도부, 경청을 강조해 왔습니다.

지난 7월 대통령 시정연설 때 주호영 원내대표는 "예의를 갖고 경청하겠다" 공개선언했었고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역시 7월과 오늘 통합당 연설을 앞두고, "존중과 경청의 자세로 임해달라" 이런 문자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냈습니다.

◀ 앵커 ▶

야유와 고성이 나름의 기싸움이다 보니 빠지지 않고 등장을 했는데 이거는 확실히 달라진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직전 20대 국회 때는 아예 연설이 중단될 정도였는데요, 그 모습들 영상으로 상기해보시죠.

[김성태/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2018년)]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에이~뭐하는 짓이에요!) 한 나라의 입법 수장이… 조용히 하세요."

[이인영/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작년)]
"경제 상황이 참으로 엄중합니다. (알긴 아네.)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2%에 미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만들었잖아요!)"

[나경원/당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작년 3월)]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야유) (#집단퇴장) 이 정권의 추악한 민낯을 (#단상 앞으로) 제발 조용히 해주십시오!"

달라진 모습, 확연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 일단 시작은 야유와 고성 대신 경청이었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대표 연설 내용으로 보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본 회의장에 앉아 있던 추미애 장관을 향해서 직설적으로 비난을 한 모양입니다.

◀ 기자 ▶

네, 고성과 야유는 없었지만,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 내용만 보면, 정부여당을 향한 독설이 가득했는데요.

## 광고 ##각 부처 장관들도 국회에 나와서 이 연설을 듣고 있었습니다.

면전에서 비난을 들은 당사자들 반응 보시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한미동맹은 냉전동맹'이라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은 대체 이 장관이 어느 나라 장관인지 귀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특별감찰관을 왜 3년이 넘도록 임명하지 않는 것입니까? 이낙연 대표께서 명확히 답해 주시길 바랍니다.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권이 그동안 보여 온 실정과 무능의 결정체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는 기가 막힙니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

◀ 앵커 ▶

여야 사이 야유와 고성은 사라졌지만 연설 내용에 분명히 날이 서 있습니다.

◀ 기자 ▶

주호영 원내대표 오늘 외교통일 분야, 탈원전, 부동산 등 경제분야, 40분 동안 말 그대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쳤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공세가 거셌던 대상은 역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었고요.

공개적인 사퇴 요구에 추미애 장관은 약간 미소 짓는 듯한 표정이 포착됐습니다.

정기국회, 시작은 경청이었지만, 앞길은 험난해 보입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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