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에 실종 1명 ·부상 5명…이재민 124명

  • 4년 전
태풍 '하이선'에 실종 1명 ·부상 5명…이재민 124명

[앵커]

태풍 하이선이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경상도와 강원 영동 지역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피해 집계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하이선'은 곳곳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경상도와 강원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반 기준 1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습니다.

실종자는 강원 삼척에서 석회석을 채굴하고 철수하던 중 배수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는데, 소방당국이 수색 중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경북 경주와 경남 거제, 강원 삼척 등지에서는 12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일시 대피자도 1,824가구, 2,632명에 이릅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공공·사유시설 피해는 7백여 건에 이릅니다.

공공시설의 경우 도로침수 50건, 사면 유실 3건, 항만시설 파손 9건, 가로수 쓰러짐 등 기타 303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유 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파손 106건, 어선 파손·침몰 76척, 양식장 피해 29곳, 차량침수 3건, 간판 등 기타 시설 파손 144건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전피해도 속출해 대구, 울산, 경북, 부산 등에서 모두 7만5천여세대의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현재 66%만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공공시설 정전도 이어졌습니다.

경주 월성 원자력 발전소 2·3호기 터빈발전기가 오늘 오전 차례로 정지했습니다.

월성원자력본부측에서 원인을 파악 중인 가운데 터빈 정지에 따른 방사선 누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산림청은 산사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에는 오후 6시부로 산사태 최고 경보 수준인 '심각'이 내려졌습니다.

강원 이외 지역은 가장 낮은 경보인 '관심'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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