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 1주 연장"

  • 4년 전
[현장연결] 서울시 "천만시민 멈춤 주간 1주 연장"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서울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일주일 연장된 이후 시 차원에서 추가 대책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시청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일주일 전 이 자리에서 시민 여러분께 일주일간은 멈춰달라, 일상을 포기한다는 절체절명의 각오로 생활해 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방역당국으로서 질주하는 코로나 확산세를 꺾기 위해 호소를 드린 것입니다.

이후 서울에서는 셧다운에 가까운 시민의 실천이 이어졌습니다.

거리는 눈에 띄게 한산해졌고 특히 포장, 배달만 허용되는 9시 이후에는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거나 영업을 축소하면서 적막할 정도로 고요했습니다.

밤문화, 밤거리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기간 대중교통 이용률도 전년 동기 대비 39.1%가 감소했습니다.

버스는 37.3%, 지하철은 40.7% 각각 이용이 줄었습니다.

시민들께서 차분하게 이동과 활동을 자제해 주셨음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천만시민 멈춤주간이 운영된 지난 일주일은 감염병을 이기는 최고의 백신은 역시 시민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의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며 적극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희생어린 상생의 정신으로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가능케 해 주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활성화되고 야간영업이 제한되면서 골목골목의 수많은 음식점은 물론 영세하게 꾸려가는 포장마차, 거리 가게, 푸드트럭 상인들도 활기를 잃었습니다.

언택트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전통시장도 매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민간체육시설, PC방과 노래연습장, 학원과 같이 밀접접촉이 우려되는 장소들은 눈물을 머금고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렵고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 주셨습니다.

대부분의 영업장이 집합금지명령을 준수해 주셨고 발열 체크, QR코드 사용, 2m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셨습니다.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사장님들이 직접 나서 매일매일 업장 곳곳을 소독하고 환기하셨습니다.

이렇게 모두의 희생과 헌신으로 어렵게 지켜온 방역전선이 무너지는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숙한 시민들의 참여를 토대로 천만시민 멈춤주간을 일주일 연장 운영하고 일부 방역조치를 확대 시행해 코로나19 확산의 고삐를 확실히 잡겠습니다.

불편과 고통이 불가피한 일주일은 분명 긴 시간이지만 확산세가 한풀 꺾인 지금이야말로 이 여세를 몰아 방역과 민생을 모두 잡고 일상을 회복할 골든타임입니다.

서울 시민들께서는 오는 13일 자정까지 다시 한 번 위대한 시민정신을 발휘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오늘 0시 기준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63명이 늘어난 총 4,314명이며 오늘 0시부터 14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28명입니다.

8월 15일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했던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천만시민 멈춤주간이 시작된 이후 이번 주 초부터 두 자릿수로 떨어지며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살얼음판입니다.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8월 사랑제일교회 도심집회 관련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소규모 집단감염이 종교시설,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물류센터, 콜센터, 다단계업체 등 22개 시설로 확산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물론 지인모임, 가족모임 등을 통해 감염전파가 나타나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 위험이 우리 일상 근거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감염이 집중 확대된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거주 확진자 중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환자가 20.7%나 되고 무증상자 비율도 39.6%에 이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운영에 발맞춰 밀접, 밀폐, 밀집 3밀 환경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서울 소재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16만1,087곳은 13일 자정까지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 배달만 허용됩니다.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포장마차, 거리 가게, 푸드트럭 2,804곳은 물론 서울 시내 모든 편의점에도 동일한 집합제한조치가 이루어집니다.

또 기존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4511개소는 물론 추가적으로 프랜차이즈형 제과제빵점과 아이스크림, 빙수점 총 2,176곳도 13일까지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또한 1만4,770개소 학원에 더해 직업훈련기관 총 337개소도 추가적인 집합금지조치를 시행합니다.

기술교원과 같은 집합능력훈련시설 등이 대상입니다.

모두 비대면 원격수업만이 허용됨을 알려드립니다.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 행사 금지와 PC방, 노래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1만 1,297개소 민간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 기존 조치도 지속됩니다.

서울 시내버스 감축 운행도 13일 자정까지 계속됩니다.

아울러 실내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시민들이 한강공원, 근린공원 등 야외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합제한대상은 아니지만 야외공간도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만큼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취식과 야간음주 등을 자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서울시는 연남동 일대 공원은 야간공원관리 긴급조치를 시행해 합동점검을 매일 실시 중입니다.

잔디밭의 출입금지, 공원 내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와 야간이용 자제도 계도 중입니다.

다른 공원들도 정자쉼터와 야외운동기구 등 시설물을 임시 폐쇄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강공원은 공원 내 시설에 대한 1일 2회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과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에 대한 수시순찰, 안내방송 등 지속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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