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현장연결]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확진 438명"
  • 4년 전
[현장연결] [현장연결]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누적확진 438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 다시 세 자리로 늘었는데요.

관련해 조금 전 서울시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8월 18일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시에서 14번째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분은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7월 20일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 8월 16일에 사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울시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대비 132명이 늘어서 2202명으로 622명이 격리 중이고 현재 1573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하였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32명으로 해외 접촉 1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75명, 노원구 안디오교회 8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양천구 대세진교회 1명, 확진자 접촉 18명, 경로 확인 중이 21명입니다. 17일 0시 기준으로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787병상 중 590병상을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5%입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다니는 교인 한 분이 12일 최초 확진 후 16일까지 314명, 17일 123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총 438명이며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82명입니다. 현재까지 교인 및 방문자 등 1559명에 대해 검사하여 양성 281명, 음성 996명, 나머지는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는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3477명의 소재를 확인했으며 서울시 거주자 1971명의 신속한 코로나 검사와 자가격리를 안내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 직접 나가서 같이 협의를 해나가며 명단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8월 17일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8월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모든 참가자들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으셔야 합니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추가로 각 관할지역 의료 선별진료소에서도 검사가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이후 관할지역 보건소를 통해 별도 통지서가 발부되기 전까지 자가격리를 반드시 유지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노원구 안디옥교회 관련 발생 현황입니다. 노원구 안디옥교회를 다니는 교인 한 분이 14일 최초 확진 후 16일까지 6명, 17일 8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고 모두 서울시 확진자입니다. 최초 확진자가 참여한 하계수련회와 교인 및 가족 193명에 대해 검사하여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163명, 나머지는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 즉각 대응반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교회를 운영 중지 조치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하였습니다.

다음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발생입니다. 영등포 여의도순복음교회 전도사가 15일 최초 확진 후 같은 날 교인 및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되어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고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명입니다. 확진자가 찬양대 연습과 관련되어 있어 관련된 교회 190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며 88명은 현재 음성으로 나오고 나머지는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 교회를 운영 중지 조치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하였습니다.

종교시설 협조 요청입니다.

교회발 확진자 급증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서울과 경기도는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이나 종교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만 또 한 번 이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이 매우 엄중합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기독교계에 간곡히 요청합니다. 8월 30일까지 집합제한 금지명령 동안 교회에서의 정규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2월, 3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많은 종교시설에서 자발적으로 현장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등 선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확산세를 꺾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로의 전환은 교회의 자발적 협조가 있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법적으로 더 강한 집합금지 명령을 쓰지 않고도 교계의 협조하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교계의 지도자분들과 교회 관계자들께서는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라 믿습니다.

서울시는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자치구와 협력하여 확진자 증가 추세가 진정될 때까지 종교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자 합니다. 코로나의 걱정을 막기 위해 이것이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고 위반사항이 없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제일교회 기자회견 관련되어서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16일 회견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주장하는 바에 일일이 대답하기보다는 간단히 말씀을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기 전에 이미 자가격리 대상임을 알고 있었음을 집회에서 본인이 발언하셨습니다. 그 발언이 있고 난 다음 다시 기자회견을 통해 집회 전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바가 없다고 스스로 엇갈리는 주장을 하여서 저희 방역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같은 교회의 목사님께서 고령의 신도에게 신도의 건강에는 건강하고 연관된 검사를 미룰 것을 종용하는 등 방역활동에 방해한 정황도 저희들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검사대상자 전원이 한시라도 빨리 검사를 받아 환자를 발견하고 추가 감염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특히 코로나는 노령층에 관련돼서 사망률이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코로나 확진자 급증을 초래한 원인을 좀 더 잘 겸손한 자세로 받아들이고 방역당국에 협조하여 신도의 건강과 지역사회 안전을 회복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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