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윤희근, '전국 경찰서장 회의' 관련 입장 발표

  • 2년 전
[현장연결] 윤희근, '전국 경찰서장 회의' 관련 입장 발표

전국 경찰서장 회의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저는 최근 우리 경찰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청장 후보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빠른시일 내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찰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서 국민들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14만 경찰 동료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더 이상 국민들께 우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경찰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고 저를 포함한 지휘부와 지휘부를 믿고 일치단결해서 본연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말씀을 각별히 드립니다.

[기자]

질문 드리겠습니다.

금방 드렸지만 주말에 있었던 류 총경 대기발령 조치와 관련해서 후보자님 개인의 판단에 의해서 하신 건지, 그 윗선 행안부 혹은 그 윗선까지 올라가는 건지.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법령에 나와 있는 대로 제가 참모들과 상의해서 독자적으로 판단한 부분입니다.

[기자]

후보자님이 내부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했는데 대기발령 조치로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은 아닌지 싶은데요.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이런 상황이 사실 누구보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토요일에 총경들 모임이 있다는 걸 알고 사실 사전에 자제를 하자고 촉구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임이 진행이 됐습니다.

그 모임의 내용과 방식이 우려스러운 부분들이 있어서 청장 후보자로서 모임 중간에 이걸 중지하고 해산해 달라하는 요청을 두세 차례에 걸쳐서 주도자인 류 총경을 통해서 전달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확인한 결과 류 총경은 현장에서 직무명령을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다수의 참가자들에게 그 내용을 전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그 책임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을 해서 대기발령을 한 것이고 서장으로서의 직책을 수행하기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기자]

지난주 회의 자체가, 경찰서장 회의 자체가 단순한 징계 사유를 넘어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일각의 우려들이 나왔고 기사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이것에 대한 의견은 좀 어떠십니까?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글쎄요, 그건 거기 참석한 분들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거라고 보고요. 방금 말씀드린 주도자와 기타 일반 참석자들은 책임의 경중이 다르다고 우선 생각은 되고. 구체적인 내용은 저희가 사실 확인 조사를 통해서 확인해 가면서 그에 응당한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기자]

오늘 행안부 장관이 서장 회의를 쿠데타에 비유를 했는데 이에 생각은 어떠신지.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글쎄요, 어떤 의도로 말씀하신지는 제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 총경들이 어쨌든 지역사회의 어떤 치안의 책임자로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런 총경들이 아마 이렇게 모여서 회의하는 것을 그만큼 엄중하게 보는 그런 의미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기자]

일각에서는 검찰들도 회의하고 검사장들도 회의하는데 경찰은 왜 못 하냐 그렇게 말을 하면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데 류 총경에 대한 대기발령을 철회하실 의사라든지 이런 건 있으십니까?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방금 말씀드린 대로 우리 류 총경은 이 모임을 주도한 책임뿐만 아니라 청장 후보자의 정당한 직무명령을 본인 스스로 판단해서 그걸 거부하고 다수의 참가자들에게 그걸 전달도 하지 않은 사실 공무위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 명령을 철회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토요일에 예정된 팀장회의에 지구대장과 파출소장까지 참여하겠다는 의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 회의에 대한 대응책이 궁금합니다. 총경 회의와 마찬가지로 해산명령이나 징계 조치를 하실 예정인지.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제가 모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14만 경찰께 당부를 드렸습니다.

더 이상 국민들께 우려를 끼치는 그와 같은 행동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당부 말씀을 드렸고 이제 더 이상 그런 유사한 어떤 집단 의사표시를 하는 행동은 없을 것이라 기대를 하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경고 메시지를 좀.

[윤희근 / 경찰청장 후보자]

저희 구성원들의 판단을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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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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