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北 미사일 개발 주의보는 협상 나서라는 것" 外

  • 4년 전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北 미사일 개발 주의보는 협상 나서라는 것" 外


[앵커]

어제 미국 부처 합동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위협 대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핵 개발 활동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이 지난 1년간 우라늄을 계속 농축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무심코라도 돕는 일을 하지 말라'는 주의보를 내렸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었는데요. 이번 주의보는 북한을 향해 '위협 대신 협상에 나서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미국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우선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달에 관한 주의보를 세계 산업계에 발령한 것에 대해 '북한이 위협 대신 협상에 나서라'는 방향이 담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주의보에 대해 북한이 고립된 채로 남기보다는 앞으로 나와 협상하고 이런 일들에 대해 대화해야 할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미사일 개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멈추게 해야 우리가 더 안전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에 요격미사일 성능 실험을 하고 지상발사 요격체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또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롭 수퍼 미 국방부 핵·미사일 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이 ICBM 능력 증강을 시도하고 있다며 신형 요격 미사일 배치가 위협 대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여전히 핵 개발 활동을 계속해왔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서가 나왔죠.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이 지난 1년간 우라늄을 계속 농축해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AEA는 북한 영변의 핵연료봉 제조공장에서 차량이 이동하고 냉각 장치를 가동한 모습이 포착됐다며 이는 북한이 원심분리기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양 인근의 강선에서도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국제 의무의 완전한 이행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IAEA는 북한이 같은 기간 사용 후 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알아볼까요. 현재 전 세계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밤 사이에도 확산세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13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는 87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입니다.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630만명에 달했고, 브라질은 4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인도는 384만명을 넘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확산세가 주춤하는 양상입니다. 한때 보름 만에 감염자가 100만 명이 늘었지만 최근 일주일이 조금 넘는 기간 신규 확진자는 4만명 안팎입니다. 인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최근 7만명 안팎을 기록하는 등 연일 신규 확진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 경제에 대한 경고음도 내부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경제활동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하는 수준은 대체로 완만하고 코로나19 대유행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국가 채무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미 국내총생산 GDP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 의회예산국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2021 회계연도 연방정부 부채가 21조9천억달러로 GDP의 104.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회계연도의 미 정부 부채 비율은 98.2%입니다. 이 같은 전망은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등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100%를 넘어선 국가 대열에 미국도 합류한다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 지출이 많이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로 세입이 줄어든 게 그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알 수 있겠습니다. 주의 깊게 봐야 할 다른 나라들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인도 남부 대도시 첸나이의 주민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로 감염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첸나이시 당국이 주민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1%에서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앞서 인도에서는 여러 항체 조사에서 인도 국민 상당수가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가 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로 확산세가 다소 꺾인 모습입니다.

홍콩에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속히 찾아내기 위해 시민은 모두 검사에 참여해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메이저 영화제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국제영화제가 2일 개막했습니다. 주최 측은 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과 같은 엄격한 방역 지침을 세웠습니다. 올해 베네치아 영화제는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이벤트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를 가늠해보는 하나의 실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들어온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은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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