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볼만한 신간

  • 4년 전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볼만한 신간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조용한 위안을 주는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쳐있는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새로운 책을 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유례 없는 감염병 사태가 벌려 놓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고독해지기 쉬운 요즘, 따뜻한 안부를 묻는 시화집입니다.

저자 황인수 신부가 평범한 뱃사람이던 젊은 시절부터 오래 되새김한 생각들을 편안한 문체로 옮겨 적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실 자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자기를 떠난다고 해도 어디를 가도 답이 없죠. 이 책을 쓰면서 사람들이 자기를 만나보고, 찬찬히 살펴보고, 자기를 좋아하게 됐으면 좋겠다…"

종교적 색채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가톨릭 밖의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첫 저서로, 마음을 담아 직접 그린 삽화들이 오히려 눈에 띕니다.

"사람들이 더 평화로워지고 삶을 사랑하게 되고 그런 것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되겠죠."

현대의 어떤 기술로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

보이지 않는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더 중요해진 비대면 시대에, 현명한 소통법을 소개했습니다.

저자는 제대로 듣고 이해하는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타인과의 소통뿐 아니라, 호흡법과 세 줄 일기 등 자신을 마주하고 다스리는 방법도 제시합니다.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상처와 실패, 그로 인한 두려움에 손을 내미는 심리학 서적입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을 담았습니다.

정신건강 전문의인 저자는 자기 부정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신뢰와 조건 없는 지지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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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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