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하는 오리온 "올 시즌 너무 기대돼요"

  • 4년 전
◀ 앵커 ▶

요즘 프로농구는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데요.

훈련 방식도 이제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시즌 최하위 오리온은 산악훈련 대신 체계적인 필라테스 훈련을 도입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매년 이맘때쯤이면 선수들을 악몽으로 몰아넣었던 산악 체력훈련.

하지만 오리온 훈련에는 특별한 게 있습니다.

바로 필라테스.

표정은 저절로 찡그려지고 얼굴엔 굵은 땀방울이 맺힙니다.

"와 진짜 힘들어."

[서보영/필라테스 강사]
"이승현 선수가 지금 매우 두각을 나타내고 계시고, 이대성 선수는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하셔서 눈에서 불꽃이 나온다고 해야될까요."

[이대성/오리온]
"선생님이 확실히 회원 챙기시네. (승현이는) 여기 (회원권) 끊어서 더 하고 있거든요."

농구 선수들에게 조금은 생소하지만 경기력 향상에 필요한 코어 근육 강화와 관절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도입했습니다.

[이승현·이대성]
"승현이 두목호랑이에서 두목 아이언맨 되겠다"
"이 형 드립 많이 치네"
"유튜브에 나가야 될 거 아냐?"

오리온은 팬들에게 '성리학자'로 불리는 강을준 감독이 10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고,

"우리는 영웅이 필요 없다고 했지? 성리(승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

개성 넘치는 이대성까지 영입하면서 선수단 케미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입니다.

[이승현]
"감독님이 작전타임 때 말 안하신다고 했어요. 더 이상 그런 짤을 안 만드시겠다고…"

[이대성]
"감독님께서 안하셔도 안하시는대로 웃길거고, 저희가 이기기만 하면 제일 좋은 그림 아닐까요?"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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