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올해 방한 의지 불변"

한중 정상 통화, 시진핑 "올해 방한 의지 불변"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34분간의 통화에서 시 주석은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정상이 연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약 두 달 반 만의 한중 정상 통화에서였습니다.

시 주석이 먼저 "올해 안에 방한하겠다는 굳은 의지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관계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방한이 성사되도록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시 주석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문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의 코로나19 방역 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 주석은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며 한국과의 소통,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신속통로' 제도를 높이 평가하며, 한중 협력의 모범사례로 꼽았습니다.

양국 기업인의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중국이 우리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격리기간도 최소화한 게 핵심입니다.

한편 이번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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