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정상 통화…시진핑 "러 주권 문제 지지"
  • 2년 전
중러 정상 통화…시진핑 "러 주권 문제 지지"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전화 통화를 갖고 밀월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의 "지원 말라"는 경고나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중국은 러시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후 두번째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에선 러시아가 침공한 지 110일을 넘어선 우크라이나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됐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이 러시아와 함께 주권, 안전 등 핵심 이익을 계속 지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권과 안보 같은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서로를 지원하고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의사가 있다(고 시진핑 주석은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수 군사작전은 주권적 결정"이라고 말한 점을 미뤄볼 때 러시아를 편드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시 주석은 다만, 중국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판단했고, 세계 평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해 국제 사회의 비판을 피해가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국제 사회 대열에서 발을 빼왔고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는 방법 등으로 측면 지원을 해 왔습니다.

시 주석의 발언에 화답이라도 하듯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문제들에 대한 지지를 드러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제기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어떤 세력도 신장·홍콩·대만 등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의 모든 분야에 걸친 포괄적 파트너십과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국제무대에서 예전과 마찬가지로 단일하거나 유사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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