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시진핑 면담 개시…한중 관계 개선 촉각

  • 8개월 전
한총리-시진핑 면담 개시…한중 관계 개선 촉각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자 면담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임광빈 특파원.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궁금한 상황인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한덕수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리 시간으로 5시 30분 만났습니다.

만남이 시작된지 약 30분 가량이 지났는데요.

조금 전 시진핑 주석의 발언이 공개가 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덕수 총리를 만나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고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안부를 전해 달라는 말도 함께 덧붙였습니다.

한국이 항저우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한국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 많은 종목에 강점을 갖고 있어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은 한국과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라면서 1992년 수교 이래로 한중 관계는 급속히 발전하면서 양국 국민에게 중요한 이익을 가져다줬다는 말도 함께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 관계는 두 나라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도 유리하다면서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는 말을 함께했습니다.

우리 정부 고위 인사가 시 주석을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열 달 만입니다.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의 리창 총리가 회담한 이후 16일 만에 한중 고위급이 다시 만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만남은 특히 북러 정상회담이 이뤄진 후 중국 정상과의 첫 접촉이기도 합니다.

윤 대통령이 최근 북핵 등 역내 현안 해결을 위해서 중국에게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한 만큼 시 주석이 여기 얼마나 호응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한 총리는 시 주석과의 면담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작년 한중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시 주석의 방한도 한 차례 더 요청할 전망입니다.

한 총리 방중에 이어서 다음 주 서울에서는 한중일 외교당국 부국장급 회의와 고위급 회담 회의가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중국과의 소통 강화와 협력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 총리는 오늘 오전 특별기편으로 항저우 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중국 관영 CCTV는 멀리서 벗이 찾아왔다는 뜻의 제목을 따라서 한 총리의 도착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각국 지도자들과 함께 시 주석이 마련한 환영 오찬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결을 배격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한 총리를 비롯한 다른 나라 정상들과 함께 잠시 뒤 우리 시간으로 9시에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을 할 예정입니다.

추가 소식은 확인이 되는 대로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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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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